쿠르드 민병대와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장악하고 이 지역에 주둔중인 미군 병력은 대대급 규모라고 미국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국방부 합참 작전차장 스탠리 맥크리스털 소장은 "쿠르드 민병대는 미 특수부대와 함께 이날 새벽 이라크 정규군이 철수한 후에 키르쿠크에 진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미 제173 공수여단 병력이 낙하산으로 투입돼 현재 키르쿠크 시내에 있다"며 키르쿠크에 주둔한 미군 병력의 규모는 대대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이 키르쿠크를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상황은 하루종일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쿠르드 민병대원들은 앞서 쿠르드족 자치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주요 2개 분파의 깃발을 앞세우고 픽업 트럭은 물론, 쓰레기 수거 차량 등 100여대의 차량을 타고 키르쿠크로 진격했다.
한편 키르쿠크 주민들은 이라크 정권의 통제가 붕괴됐다는 표시로 후세인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리고 정부 건물 등을 약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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