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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소모적 언쟁에 통탄의 목소리

 

 

"지금이 어느시기인데 언쟁에 매달리고 있나.”

 

"태풍'루사'로 인한 수해복구 마무리가 급하고 농수로가 없어 못자리를 못하고 있어 농민들은 3중고를 겪고 있는데….”
요즘 무주군 주민 및 농민들이 수근대는 통탄의 목소리다.

 

최근 김세웅군수가 구내 방송을 통해 청원조회를 하면서 수해복구공사 공기내 완벽시공과 관련, 간부들에게"함박시키면 쫑그래기 시킨다더니 소속부하들이 써준 자료만 가지고 보고를 하니 무슨 답변을 할수 있겠냐”고 질타한 내용에 대해 그 당시 청취했다는 공무원이라는 이는'쫑그래기'라는 표현을"김군수가'조무래기'라고 지칭했다고 공직협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직장협 홈페이지에 오른 20여건의 글은 거의가 김군수를 비난하는 글로 이어졌다.

 

이에대해 김군수는"옛부터 전해온 우리들의 속담이다”며"조무래기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으며 어느 누구인가가 이를 잘못들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본의든 아니든 이런 사태 빌미를 야기한 군정 최고책임자의 언행이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올법 하고 물론 당사자들은 생각하기에 따라 큰 문제로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익명이라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무차별하고 잔인한 용어로 글을 올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올린 네티즌들이 공인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군민과 지역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그랬느니, 안그랬느니'를 따지기 보다는 속담의 뜻을 되새기며 이해하려 하는 아량이 필요할 때라고 여겨진다.

 

"부산시 기장군과 서울 등의 네티즌 들의 글이 올라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글을 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 무주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는 한 주민은"더이상 소모적인 언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변했을때는 아마 오늘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해보며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강호기(본사 무주주재기자)

 

 

 

강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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