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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에덴동산' 추정 습지 복원

 

 

사담 후세인 정권이 시아파 이슬람교도의 봉기에 대한 보복조치로 물길을 막는 바람에 황무지로 변했던 이라크 남부 습지가 현지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8일 자체 웹 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후세인 정권이 세운 제방과 댐이 무너져 메마른 습지 지역으로 물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물이 공급될 지역을 에덴동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인 탐험가 윌프레드 세시저에 의해 유명해진, 마시 아랍족 45만 명의 고향이었던 이라크 남부에 다시 물길이 트이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은 1991년 걸프전 직후 자신의 집권에 반대해 발생한 민중봉기가 마시아랍족의 지원을 받았다며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그 지역으로 흐르던 강의 물줄기를 끊었다.

 

마시 아랍족 수만 명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었던 강물이 고갈되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바람에 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이 발생한 지난 3월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4만명에 불과했다.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황무지를 되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습지 복원 노력이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당장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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