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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산당의원, 성희롱 문제로 사퇴

 

 

일본 공산당의 후데사카 히데요(筆坂秀世.55) 정책위원장이 24일 여성 성희롱 문제의 책임을 지고 참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공산당 서기국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후데사카씨가 지난 달 하순 술자리에서 한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치다 서기국장은 후데사카씨가 언제, 어디서, 어떤 성희롱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피해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 국회의원이 여성 문제로 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후데사카씨의 이번 성추문 사건으로 천황제, 자위대 부분 용인 등의 당강령 개정 추진을 통해 현실 유화 노선으로의 전환을 꾀해온 공산당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굴지의 논객인 후데사카씨는 후와 데쓰조(不破哲三)의장,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 이치다 서기국장을 잇는 공산당 실력자의 한사람으로. 국회 질의와 TV 정책토론 등을 통해 '당의 얼굴'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앞서 참의원에서는 사무국 남성 직원의 성희롱 사건이 드러나 공산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 여성의원들이 지난 19일 참의원 의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했었다.
공산당은 23일자로 후데사카씨를 당중앙위원에서 파면하고 정책위원장을 포함한 당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했다.

 

2선 의원인 후데사카씨는 은행근무, 국회의원 비서 등을 거쳐 지난 95년 참의원 선거에서 첫 당선됐었다. 후데사카씨는 24일 피해여성과 유권자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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