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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라크전 끝나지 않았다고 깨닫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추종하는세력의 게릴라식 공격이 늘고 가운데 미군은 저항세력 소탕과 이라크 재건을 끝까지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2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바그다드발 기사에서 미국은 이라크전쟁이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며 최근 2주 동안 미군에 대한 기습공격이 계속되자 군 관계자들은 처음으로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 토벌을 위한 장기전 가능성을 더욱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와 군 관리들은 거의 언급하지않고 있지만 미군이 이라크 지상에서 직면하고 있는 것은 게릴라전이 전부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군 전문가들에 따르면 후세인 잔당의 발호는 민간부문 재건을 방해하고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지연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분명한 첫 메시지는 이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마무리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또 "제복을 입은 우리가 모두 (저들의) 공격목표이며 교전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리는 미군은 저항세력이 사라질 때까지 이라크를 포기하지 않으며 전쟁은 모든 이라크인이 '이라크의 적들'을 패퇴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미국과 공조하고 있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이라크내 대규모 전투의 종료를 선언한 이후 모두 62명의 미군이 적의 공격 또는 각종 사고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방어를 맡은 육군 제1 기갑사단의 공보장교 스콧 슬래튼 소령도 "하루 1명꼴로 죽거나 부상하는 병사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라크인들이 검문소에 접근해 수류탄을 강탈하는 등 누가 적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계속돼 이라크 주둔 미군들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미군은 이라크인들에게 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라크인들은 오히려 미군을 해방자보다는 점령군으로 보는 시각이 더욱 커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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