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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코카콜라

 

맥도널드 햄버거와 함께 '미국문화의 첨병'이자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일컫는 코카콜라는 유엔 회원국보다 많은 전세계 2배여개 국가에 진출해 세계 청량음료 시장을 석권하고 잇다. 전세계에서 1초에 4만병, 하루 30억병 정도 소비된다니 그 규모를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또한 코카콜라는 브랜드 가치평가와 집중적인 투자관리,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 육성에 힘을 쏟은 결과 7백4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여 마이크로소프트(6백51억달러)나 IBM(5백17억달러)를 제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과거 냉전시대 미사일도 뚫지 못한 공산주의 국가의 벽을 뚫고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 2000년에는 마침내 북한에 상륙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들랜타의 약제사 존 펨버턴이 숙취해소약으로 제조했다. 남미산 코카나무의 잎과 아프리카산 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해낸 원료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하여 코카콜라로 이름붙여졌다.

 

코카콜라가 청량음료의 대명사격으로 성공신화를 이룩하기 까지의 비결을 독일 슈테른지는 네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본사에서도 한두명만이 알고 있는 비법으로 만든 원액을 세계 각국의 공장에 공급하는 독특한 제조기법, 둘째 엄청난 물량을 투입하는 기발한 광고, 셋째 체제를 뛰어넘는 경영철학, 넷째 전쟁과 권력까지도 이용하는 판매전략이 그것이다.

 

이처럼 전세계 인구가 코카콜라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코카콜라사가 최근 자신들의 방침을 수정하는 고뇌어린 결단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탄산음료가 어린이 비만을 일으킨다는 비난에 굴복하여 미국내 초등학교에서 자기 회사의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방학기간을 제외한 학기중에는 탄산음료를 팔지않고 대신 주스와 밀크음료 스포츠음료 등을 팔겠다는 것이다. 또 중·고등학교에서도 탄산음료를 식당이 아닌 자판기에서만 팔기로 했다고 한다.

 

탄산음료에 다량 들어가는 설탕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국내에서 '30여년 동안 코카콜라를 마셔 치아가 상했다'며 한 시민이 코카콜라사를 상대로 12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내 현재 공방이 진행중인 '콜라 재판'도 콜라가 충치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해줄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무튼 탄산음료 제조회사가 비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판매이지만 자제하는 상황에서 어떤 음료를 마실지는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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