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풍산면 월산마을 노인 70여명이 객지에서 불치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고향주민을 돕기 위해 쌈지돈 2백50만원을 모아 성금을 전달, 따뜻한 온정을 펼쳤다.
월산마을은 7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평소 웃어른 공경과 이웃간의 정이 남다른 마을로 이번에 고향이 월산인 김만열(45)씨의 처 모경씨가 '척추내포증'이란 불치병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김재열 노인회장을 비롯 마을주민들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부친 것.
김만열씨는 현재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면서 슬하에 3자녀를 두고 있으며 처 모경씨의 기약없는 치료를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집도 이미 처분한 상태로 가족들의 생계마저 막막한 상태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눈물 나는 간호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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