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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리꾼 유미리씨, 16일 남원서 춘향전 눈대목 공연

 

젊은 소리꾼 유미리씨(36·국립국악원 민속단원)가 16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강산제 춘향가' 눈대목으로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마련한 제49회 판소리 마당.

 

맑고 고운 음색을 가진 유씨는 젊은 국악인 중 활발한 활동과 역량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명창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세종 김찬업 정응민 조상현으로 이어진 강산제 춘향가의 초앞부터 춘향 이별하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강산제는 옛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 있고, 조의 성음이 분명하며, 정교한 부침새와 시김새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 조상현·한농선·오정숙·김일구 선생을 사사한 유씨도 음이 단단하고 고음을 내는 기량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씨는 동아 국악콩쿨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음반 '젊은산조3'을 취입했다. 고수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서은기·조용복씨.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62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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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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