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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도소 무더위 시작후 수돗물 공급 거의 중단..

 

35℃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전주교도소 수용자 및 직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교도소의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각한 용수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본격화된 지난 19일부터 주간시간대에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않고 있다. 이같은 용수난은 교도소가 전주시 관내에서 상수도공급의 최외곽에 위치한 탓에 시민들의 수돗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에따라 교도소측은 완산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오전과 오후에 한차례씩 소방차로 용수 20t가량을 공급받고 있으며, 물부족 현상은 이달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직원 및 재소자들은 '더위'는 물론 '물'과의 전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해마다 수돗물사용량이 급증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연례행사라는 점에서 전주시와 교도소간의 적극 협조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주교도소의 경우 재소자수와 수용시설이 크게 낙후, 수용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물부족을 계기로 수용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는 재소자수가 정원(1천5백90명)을 크게 웃도는 2천명에 육박하고 있는데다 수용시설도 30년을 넘긴 탓에 불볕더위에 무방비로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전주교도소 출소자는 "수용사가 노후한 탓에 여름이면 복사열이 그대로 전달돼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면서 "가뜩이나 짜증이 최고조에 달하는데 물부족까지 겹치면 불쾌감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수돗물공급이 저녁시간에만 이뤄지고 낮시간에는 중단되기 일쑤”라며 "더위가 다소 수그러드는 다음달이 되서야 수돗물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그나마 이번 여름을 앞두고 수용자거실의 화장실을 전면 수세식을 교체하는 등 악취민원이 다소 줄어들었다”며 "올해안으로 난방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수용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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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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