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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부안 하서농협 '일파만파'

선거관련 조합장 취임직후 전직원 일괄사표 받아

부안 하서농협 조합장이 취임 직후 전직원에게 일괄사표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급기야 농협전북지역본부 감사를 받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하서농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9월1일 조합장에 취임한 임모씨(61)가 전 직원을 모아놓고 "지난 두 번의 조합장 선거(1997년, 2001년)에서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나의 잘못(?)으로 아들이 혈액암으로 사망했다"고 죽은 자신의 아들 영정을 꺼내 보이며 흥분했다.

 

임 조합장은 또 "8년 전 조합장으로 재직할 당시 받은 상장이 농협에 있었으나 직원 중 누가 버렸다"며 "상장을 찾아내지 못하면 전 직원의 사표를 받겠다"고 직원들을 압박했다.

 

이어 임 조합장은 지난 10일 퇴근을 미룬 채 전 직원에 대해 일괄사표를 제출케 했으며, 이 과정에서 천 모씨(57)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끝내 사표 제출을 거부했다.

 

이와관련 천씨는 "지난 10일 직원회의 시간에 전직 조합장 시절 때 받은 상장을 내놓지 못하면 직원 모두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지만, 내가 책임질 사항이 아니다"며"이번 조합장의 일괄 사표 요구의 내면에는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씨는 또 “지난 8월 하서농협 하나로마트 자체 재고조사 때 30여만원이 부족하여 자체적으로 인정감모손 처리했다”며 “임 조합장이 취임 2일만인 지난 9월3일 하나로마트(지배인 천씨)에 대한 재고조사를 전격 실시, 1.000여만원의 재고부족에 대한 배상책임을 물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관련 천 과장대리 등은 "임 조합장이 지난번 선거에서 협조하지 않은 우리를 정적 1·2호로 간주하고 농협에서 퇴출시키려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와관련 농협 부안군지부는 최근 전북지역본부에 하서농협에 대한 감사를 요구, 24일 감사가 착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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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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