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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순창지역 좀도둑 기승

농번기 맞아 낮시간 빈집골라 절도

최근 순창지역에서 빈집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이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농번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워야 하는 농민들이 대부분 피해를 입고 있어 주민 치안 대책이 절실하다.

 

실제로 지난 22일 순창군 구림면 성곡마을 강모씨(65)집에 도둑이 들어 강씨가 상추를 팔아 모아 둔 현금 6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낮에 비닐하우스에서 상추를 따고 오후에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이 온통 난장판이 돼 있었으며 장롱에 보관했던 현금이 없어졌다.

 

또 이날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씨(34)집에도 도둑이 들어 집안이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었다. 김씨는 도둑맞은 금품이 없었지만 집안이 난장판이 된 것을 보고 농사일 보러 나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구림면 구산마을 박모씨(70)집에 도둑이 침입, 박씨가 자식들로부터 받아 보관중이던 용돈 2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박씨는 농번기를 맞아 집을 비우고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돌아온 사이 도둑이 들었다며 황당해 했다.

 

이외에도 최근 순창지역에서는 팔덕면 청계 마을 4건, 장안마을 2건 등 대낮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 농사철을 맞아 집 비우는 일이 잦은 농민들이 절도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에 대해 주민 한모씨(60)는 “농사철은 돌아왔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집을 자주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도둑들이 날뛰고 있으니 불안해서 일터에 나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냐”며 “요즘 같은 농번기에는 경찰이 순찰을 강화해 주민들이 더 이상의 절도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나서야 하는 경찰은 최근 농번기 절도피해 사건에 대해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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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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