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패트롤]음식물쓰레기 침출수 줄이기 업체 - 처리장 손잡아
군산시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70여t.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침출수도 60여t에 이른다. 침출수는 지난해 6월까지 전량 해양투기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침출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면서 해양투기량이 20% 수준으로 줄었다. 해양투기로 인한 비용을 줄이면서 연간 3억8000여만원의 시예산을 줄이는 효과도 보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처리방법 개선으로 해양배출로 인한 해양오염이 대폭 줄었다.
군산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처리로 획기적인 비용절감과 폐기물 해양배출을 저감시키면서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전북도와 시에 따르면 군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폐기물 해양배출량 감축 추세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와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연계돼 개선방안을 찾은 것.
하수처리장 활용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군산지역은 별도의 중계펌프와 저류탱크를 활용, 침출수를 균등하게 투입하면서 충격부하 등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였다. 개선방법 시행 이후 시는 해양투기 비용 3억8000만원을 절약하게 됐고, 약 3만ppm(BOD)에 이르는 고농도의 침출수를 해양투기했던 것을 처리장을 거치면서 배출기준인 20ppm이내 낮춰 방류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기술용역위탁업체인 대우건설 조정연부장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를 처리할 만한 여유가 있고, 해양환경과 비용절감이라는 면에서 군산시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 음식물 쓰레기처리 위탁업체인 금호환경은 대야면 산월리에 55억원을 들여 하루 150t 처리규모 시설을 오는 6월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시설은 부지 670여평에 건평 367평으로, 악취방지를 위해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전북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군산의 신규시설은 고도의 탈취시설 도입과 재활용 퇴비인증을 고려한 시설이다”며 “민간에서 환경기초시설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전국적으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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