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500억 60% 이상 수출...순도 99% 일본산 비해 경쟁력 커
지난해 9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완주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영진약품. 코엔자임Q10 생산공장인 이 곳은 구론산과 멘소레담, 바몬드 등 의약품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영진약품이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전환해가는 의미있는 공간이다. 나아가 기업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나갈수 있는 생산현장이기도 하다.
이곳 완주공장은 코엔자임Q10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부지면적 9800평에 연건평 2500평, 3층규모의 크지않은 공간에서는 직원 60여명이 오직하나 코엔자임Q10의 원료생산에만 매달려있다. 완주공장에서는 연간 50톤정도의 코엔자임Q10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영진약품 완주공장이 주목받는 이유가된다. 세계3대 코엔자임Q10 생산공정을 갖춘 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코엔자임Q10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방지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3~4조원의 시장규모를 갖췄지만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이 독점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진약품 완주공장이 생산공정을 가동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발전잠재력이 큰 코엔자임Q10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며. 이는 지역경제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적으로 영진약품 완주공장의 연간매출액은 500억정도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진약품 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코엔자임Q10의 60-70%정도는 수출길에 오르고있다. 영진약품은 이미 지난 5월2일, 미국 바이오소넥스 인터내셔날사에 연간 3060만불( 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코엔자임Q10 원료 수출계약을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KT&G 자회사인 영진약품은 지난 IMF 금융위기 때 한차례 쓴맛을 봤다. 지난 1962년 설립이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생산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온터라 위기극복이 쉽지않았다. 이번 코엔자임Q10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완주공장가동은 회사차원에서 이 같은 아픔을 털어내기 위한 야심작인 셈.
영진양품은 향후 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코엔자임Q10원료를 드링크류나 종합영양제, 화장품류 등에 폭넓게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웰빙시대와 함께 고령화사회가 급속도로 닥치면서 인간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며, 그만큼 완주공장의 경쟁력이 향상될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기도 하다.
게다가 영진약품은 완주공장에 오산공장의 항생제 원료합성 생산공정이나 무균주사제 생산공정 등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완주공장이 단순히 코엔자임Q10 생산공장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제약회사의 대표공장으로 발돋움해나갈수 있을 의미하는 것.
영진약품 김정환 본부장은 " 비록 일본업체보다 코엔자임Q10 원료생산을 늦게 시작했지만, 완주에서 생산되는 영진약품의 코엔자임Q10 원료는 순도 99%를 자랑하는 매우 높은 품질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완주공장이 영진약품은 물론 지역경제, 국가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공장으로 받돋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엔자임Q10 =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방지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는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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