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목을 보호하라
눈·코·입이 괴로워지는 계절이 왔다. 환절기를 맞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데다, 불청객 황사(黃砂)가 몰려오는 시기가 이맘때다. 부위별로 봄철에 잘 발생하는 질환들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코가…=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자주 막힌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원인은 꽃가루,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향, 담배연기 등이며 온도·습도·기압 등이 갑자기 변할 때도 유발된다.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가급적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공기를 건조하지 않게해야 한다.
한편 알레르기 증상을 감기로 오인을 하는 환자들도 많다. 하지만 감기와 알레르기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 알레르기 질환은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 되는 일이 잦고, 재채기가 동반되면서 맑은 콧물이 흘러 내린다. 반면 감기와 같은 감염성의 질환들은 콧물이 누렇고 뿌연 색으로 변한다. 기침도 알레르기 질환일 경우에는 마른기침을 주로 하는 반면 감기의 경우에는 탁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관지가…=기관지 천식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발생하지만 요즘에는 그 연령이 낮아지고있는 추세다.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찬 공기에 의해 기관지의 염증이 생기기 때문으로 기침, 쌕쌕거림, 숨찬 증상, 가래 등의 증상으로 5세 이하의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곤란과 천명(쌕쌕거리는 소리)이 일어나기 쉽다.
△눈이…=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유독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고, 빨갛게 출혈되는 동시에 눈에 뭔가 들어간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또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이때 소금물로 눈을 헹궈내는 것은 눈에 자극을 주는 만큼 피하고, 인공눈물액이나 식염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봄에 흔히 나타나는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각막과 결막에 들어가 감염되는 것으로 양쪽 눈에 동시에 생긴다. 전염성이 강하고 황사 때문에 눈을 비비게 될 경우 감염될 기회도 많아진다.
고초열 결막염도 눈을 괴롭힌다. 대기 중의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동자가 충혈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