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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여름 불청객 식중독 예방법

끓여먹고 환기하고 손발씻고...장마철 세균 '득실 득실'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desk@jjan.kr)

최근들어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이 보편화되면서 학생들의 식중독 노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중독은 5∼6월부터 장마철까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질병. 무더위에 습도까지 올라가 세균·바이러스의 증식하기에 알맞은 조건이 생성되면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세균의 독소를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세균이 직접 인체에 침입해 발생하는 것도 많다. 따라서 상한 음식은 끓여 먹어도 식중독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곤란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요주의 전염병인 식중독과 예방 및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식중독(Food Poisoning)은= 세균 바이러스 화학물질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은 뒤 단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다양한 질환을 통칭한다.

 

식중독의 원인균은 아주 다양하다.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비브리오 등 세균과 로타, 노로, 노어크, 칼리키 등 바이러스가 대표적.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학교 급식 사고를 부른 주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후 발병까지의 잠복기간은 원인이 독소냐 미생물 침투 때문이냐에 따라 다르다. 살모넬라, 시겔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빠르면 6~7시간, 늦으면 24시간이 지나야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포도상구균, 보톨리늄, 바실로스 등 독소형은 감염 후 1~6시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난다.

 

 

△먹은 음식으로 원인균 규명 가능= 김밥을 먹고 탈이 났다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포도상구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음식인 김밥의 경우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에 많이 묻어 있는 포도상구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도상구균은 다시 음식을 데우거나 끊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오래된 음식을 끓여 먹었는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달걀이나 닭고기를 먹었다면 살로넬라균이 의심된다. 평소에 회, 게장, 맛살, 조개 등을 즐기다 탈이 났다면 비브리오패혈증·장염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한편 O-157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의 경우 혈변과 함께 점액이 섞여 나오고, 심한 탈수가 일어나면서 경련과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덜 익힌 햄버거를 통해서, 또는 집단급식에 사용된 야채를 통해 집단적으로 환자를 발생시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높다.

 

 

△식중독 치료는= 대부분이 증상을 덜어주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로 쓰인다.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탈수를 막는 게 중요하다. 설사가 나오는 동안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설사를 그치게 한다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옳지않다. 장속 세균이나 독소의 배출도 함께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는 대부분 금세 저절로 낫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만일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면서 탈수까지 계속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하려면= 여름철 세균성 위장관 질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려면 물과 음식을 잘 가려서 먹어야 한다. 물은 끓인 물만 마시고 음식은 익힌 것만 먹어야 한다. 끓인 물이 없는 경우 포장되어 판매되는 물이나 캔 음료도 안전하다.

 

과일은 까서 먹는 과일이 좋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오래된 음식은 다시 끓이더라도 위험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만성간질환,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이나 음주량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철에 익히지 않은 해물을 먹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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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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