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익(익산서중앙지구대 경사)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 예쁜 몸매를 가꾸기 위해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운동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양적인 운동으로만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한다. 여름철 운동을 할 때는 체온이 평소보다 더 올라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운동능력도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름철 운동시 체온이 쉽게 오르는 것이다. 쾌적한 환경에선 최대 운동능력의 약 50% 강도로 운동할 때 체온이 약 1도가 오르고, 최대 능력으로 운동할 경우 체온이 약 39도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여름철 기온이 높으면 신체는 운동시 생성된 열을 방출할 수 없고, 습도가 높은 경우에도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이 계속 상승한다.
체온상승으로 피부온도가 높아진 상태에선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말초피부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혈액이 근육으로 보내져야 하는데, 말초피부로 가는 혈액량이 늘면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근수축력이 떨어지고 근육 내 피로물질인 젖산이 쉽게 축적된다.
또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배출되어 혈액량이 감소된다. 이렇게 되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혈이 감소하고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량은 떨어져 심박수는 증가하며 근육으로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며 피로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렇게 되면 운동시 쉽게 피로해진다.
체온이 위험수위에 이르게 되면 열 스트레스와 일사병이 나타날 수 있고 신체의 체온조절장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장창익(익산서중앙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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