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인물 30여명에게 8억여원을사취하고 잠적한 부부사기범이 공소시효 1년을 남겨 두고 범행 6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임실경찰(서장 최종선)은 30일 전남 구례의 한 농가에서 도피생활을 해오던 K씨(남·67·서울)와 L씨(여·61·서울)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서울에서 의류도매업을 운영하다 K씨 등 주변 인물 30여명으로부터 8억2000만원을 사취하고 잠적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 7월께 서울에서 내려온 60대 부부가 임실군 오수면에 거주하는 친척집에 왕래하면서 행동이 수상쩍다는 주민 신고로
탐문수사를 벌인 임실경찰은 이들 부부가 모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제보에 따라 인적사항을 조회, 모두 15건의 수배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구례에 숨어있던 부부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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