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2-06 14:0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일과 사람] 첫 음반 '회상' 발표 전주 서신동 김성자씨

작년 전라예술제 가요대상 수상 영예..."소리를 했던 아버지 재능 이어 받았죠"

지난해 전라예술제 가요부분 대상을 수상한 김성자씨가 첫 음반 '회상'을 발표했다. (desk@jjan.kr)

“무대 위에서 안 해본 것이 없습니다. 서커스도 해봤고 사물놀이에서 상모도 돌려봤어요. 줄타기까지 해봤으니까요.”

 

이번에 처음으로 음반 ‘회상’을 발표한 김성자(51·전주시 서신동)씨는 음반을 내놓는데 40년이 걸렸다. 12살 먹던 해에 소리를 하는 아버지가 죽자 그의 역경은 시작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생계를 이어갈 방법이 없었어요. 이때부터 서커스단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죠.”

 

서커스단에서 자신이 맡은 일은 허드렛일부터 줄타기까지 다양했다. 힘이 들었지만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는 그.

 

때론 일거리가 없어서 다리 밑에서 생활을 하기도 했다.

 

“대전 인근에 있는 다리 밑에서 생활을 하기도 했어요. 먹고 살기가 정말 힘들었죠.”

 

또 소리를 했던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 받아서 소리도 많이 했다. “아버지 소리를 이어 받아서 그런지 판소리 명창처럼 많은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소리를 잘 했어요.” 나이를 먹어서는 식당일도 했다. 서커스가 사라지고 악극단도 없어지면서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식당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재능은 있지만 찾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었죠. 식당에서 그릇 닦는 일을 했죠.”

 

이렇게 살아온 그의 인생을 바꿔 놓은 일이 지난해 일어났다. 바로 지난해 전라예술제 가요부분 대상을 수상한 것.

 

“그때까지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아깝다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전라예술제에 나가게 됐죠. 뜻밖에 대상도 수상했고요.”

 

이런 상황이 되자 음반도 출판하기 결심했다. 음반 주제는 ‘회상’.

 

자신이 걸어온 특별한 삶의 여정을 담는다는 뜻에서 이런 주제를 결정한 그는 앞으로 노래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계획이다.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았어요. 이런 제 삶을 앞으로 음반을 통해서 펼쳐볼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덕춘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