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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체보리 종자확보에 힘써야

보리재배 농가의 소득보장과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총체보리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소요 종자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총체보리는 보리알이 여물기 전인 황숙기에 줄기와 잎까지 모두 수확해 발효시켜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보리를 말한다. 총체보리는 알곡과 섬유질이 혼합된 완전사료이자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건초까지 사료로 쓰기위해 수입하는 형편에서 총체보리의 사료화는 외화지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소에게 먹였을때 증체량과 육질 향상효과도 우수해 고품질의 한우를 길러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다.

 

게다가 보리 수요감소로 현재 국내 재고가 20만톤 규모로 늘어나면서 정부에서는 보리매입제를 2012년 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보리 재배농가에게는 총체보리가 훌륭한 소득 보전 대체작목인 셈이다. 수확시기가 일러 벼농사를 압박하지도 않고 타작 일손도 들지 않는 편리함도 있다.

 

이밖에 올해들어 배합사료 값이 세 차례에 걸쳐 18%나 인상되면서 축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총체보리의 가치는 더욱 돋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여파로 한우 가격이 떨어지면서 사료값의 대폭 인상은 축산농가에게는 설상가상 격이다. 총체보리 처럼 저렴한 사료의 안정적 공급이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은 여러 장점과 필요성 때문에 도내 총체보리 재배면적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4년 1059㏊ 에서 올해 7400㏊로 늘어난데 이어 내년에는 모두 9400㏊에 총체보리가 재배될 계획이다.

 

문제는 해당 종자 보급이 늘어나는 재배면적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체보리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영양등이 맞는 청보리 보급종자가 필요한데 파종을 앞둔 현재 도내 확보량은 소요량의 30%에 그치고 있다. 알곡이 여무는 유숙기에 수확하기 때문에 해당 종자 채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보급종자가 부족하면 농가들이 불가피하게 일반보리 종자로 재배하면서 수확량 감소와 생산성및 사료 품질 저하로 인한 소득감소등이 우려된다. 축산농가및 보리재배 농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총체보리 종자 확보가 시급하다. 관계당국은 채종포 면적 확대등 대책마련에 적극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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