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따뜻하던 날씨가 점차 쌀쌀해 지는 것이 시험 때가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적으로 58만4934명, 전북에서는 1만8507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도내 6개 시험지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을 위해 도교육청은 13일 교육과정평가원으로 부터 수능 문답지를 수령했으며 시단위 교육청별로 보관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나 교사 모두 긴장감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일 것이다. 수험생들이야 12년 간의 공부를 결산하는 마당이니 왜 긴장감이 없겠는가. 하지만 내일까지 남은 시간 마무리 정리를 잘 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사실 수능시험을 앞둔 고교 3 학년이나 재수생을 보고 있노라면 안쓰러움이 앞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왕성하게 뛰고 호흡해야 할 시기에 오랜 시험준비로 지쳐 있는 어깨가 작아 보이니 말이다. 공부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습득하는 과정일진데 지금은 오로지 대학을 가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대학입시를 위한 성적 올리기에 매달리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대학입시가 삶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어려운 관문이 얼마든지 있고 그 디딤돌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수험생들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
이번 수능에서는 휴대폰과 MP3 등 전자기기를 가져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 사소한 부주의로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몇 년전 잇달은 대규모 부정시험으로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일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또 얼마 전에도 경기도 외고입시에서 시험지 유출사건이 발생했다. 부정시험은 결국 수험생 자신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교사들의 관리감독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 만의 하나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선 않되기 때문이다.
수험생을 둔 가족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심리적 압박감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시험 당일은 교통혼잡에 대비, 늦지않게 서둘러야 할 것이다. 시민 모두 우리 지역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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