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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산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명소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개발이 안돼 폐허화되다시피 한 변산해수욕장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북도는 부안군이 관광지 지정을 신청한 변산면 대항리 일원 46만여㎡에 대한 사전 환경성 검토등 관계기관 협의가 끝나 오는 28일자로 지정 승인했다.

 

변산해수욕장이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및 토지수용이 가능해지고 각종 행정처리 절차가 빨라져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부안군과 이미 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한 토지공사는 개발사업 방식을 협의한 뒤 시행협약 체결을 거쳐 오는 8월께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하는등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2015년 까지 657억원을 투입해 호텔을 비롯 야영장과 펜션단지, 파크골프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손꼽히던 해수욕장의 하나였던 변산해수욕장이 지금처럼 퇴락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해수욕장을 포함 변산반도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부터다. 각종 건축행위가 제한되면서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됐다. 상가나 숙박시설들 까지 손을 대지 못해 기존 건축물의 노후화로 해수욕장은 황폐화되고, 생활 오폐수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은 필연적이었다. 시간이 멈춘 해수욕장의 모습이 되었다. 관광객의 급감은 말할 나위도 없고 한번 다녀간 외지인들은 다시는 찾지 않는 해수욕장이 됐다.

 

지역 주민등의 끈질긴 요구로 변산해수욕장과 인근 집단시설 지구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게 2003년이다. 그러나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전북권 관광개발계획 3차 계획(2002∼2006년)에 반영이 안되고, 지난해 4차 계획(2007∼2011년)에 반영됨으로써 사업착수가 또 몇년 지연된 것이다.

 

관광지 지정에 따라 개발을 위한 행정적 절차 이행은 모두 끝난 셈이다. 이제 과제는 제대로 된 개발로 예전의 명성을 살려나가는 일이다. 변산반도 일원에는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새만금은 세계적인 명물이다.

 

주 5일제 시행으로 관광·레저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해수욕장도 여름 한 철 찾는 곳이 아니다. 사계절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 이웃 충남의 대천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변산해수욕장도 특화개발이 필요하다. 주변에 산재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체험관광 등을 조화시킨 서해안의 새로운 사계절 관광명소로 가꾸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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