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위험 줄일 수 있어 성과 기대"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감독들은 작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심은 곧 지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
4일 오후 3시 메가박스 8관에서 진행된 '워크 인 프로그레스(Work in Progress)'는 '기회'였다. 제작자들에게는 유망한 독립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페스티벌 관계자들에게는 영화제 프로그래밍을 위한 신작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워크 인 프로그레스'는 '2008 전주국제영화제'가 감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제작 중인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모아 국내외 영화관계자 및 제작자들에게 쇼케이스할 목적으로 신설한 프로그램.
<나는 본다>
(감독 김응수),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신인감독 지원이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시나리오나 기획 단계를 보며 진행,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며 "어느 정도 제작이 진행 중인 작품들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나 배급자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완고 후 캐스팅 및 파이낸싱 중인 <안녕 미미> 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작품들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까지 촬영을 완료했다. 안녕>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가 그동안 신인감독 발굴을 계속해 왔지만, '워크 인 프로그레스'를 통해 좀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싶다"며 "후반기 전주에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영화제는 5편 중 1편을 선정, 500만원을 지원한다. 심사위원은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굴나라 아비 케예바 유라시아영화제 아트 디렉터, 파울로 베르톨린 베니스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 심사결과는 9일 폐막식장에서 발표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