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 예기에서도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모른다'고 했다.잠재 가능성이 아무리 높아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실천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그간 우리 교육은 지난 수십년간의 암기위주의 입시교육으로 초 중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실종되고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974년 이래의 고교평준화가 평둔화이상이지 않았으며 이른바 3불로 함축되는 획일적 관치교육과 폐쇄적 입시교육은 교육의 경쟁력을 침식해 국가의 미래마저 그늘지게 해왔다.그동안 획일적인 교육정책과 시대착오적인 이념교육 등으로 우리교육 현장은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공교육 붕괴 원인은 평등지상주의 교육정책과 함께 경쟁 무풍지대에 안주하다시피해온 교사탓이라는 지적이 있다.
우리는 일본의 교육개혁을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한다.일본정부가 초 중학생의 수업시간을 늘려 학력 강화에 나서는 등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1년부터 평균 수업 시간을 초등학교 5.2% 중학교는 3.6% 늘린다는 것이다.국어 외국어 사회과목 등 기초과목의 수업시간은 10% 이상 늘어난다.특히 중학교 이과와 수학시간은 각각 33%와 22% 늘려 미래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일본의 교육개혁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내년부터 10년 주기'교원면허갱신제'를 도입해 교사들의 실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내일은 스승의날.대한교육연합회가 1982년 스승의날을 기려 유진오 박사 등 각계인사 105명이 뜻을 모아 만든 사도헌장이 새롭게 다가선다.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을 맡은 스승으로서의 긍지와 사명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뜻을 전문에 담고 있다.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등 5개항의 실천 덕목을 밝히고 있다.
교사 경쟁력이 교육의 질을 가른다는 사실을 이번 스승의날을 통해 되새겼으면 한다.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학생은 많은데 제자는 없고,배우는 입장에서는 선생은 많은데 스승이 없다고 한다.새겨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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