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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남원 대표 육가공공장 '향돈촌' 좋은품질·안정성 인정

토담흑돈 연구소 고급육 생산…유통단계 축소·업역 확대로 꾸준한 성장

남원의 육가공공장인 향돈촌의 작업장 모습. (desk@jjan.kr)

남원의 대표적인 육가공 공장인 향돈촌(대표 최종익)은 지리산의 청정 자연에서 자라는 토종 돼지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영농법인이다.

 

1997년 양돈산업에 첫발을 내딛은 향돈촌은 2000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2007년 7월에는 지리산 자락인 남원 운봉읍에 대형 육가공공장을 설립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루 250마리의 돼지를 가공하며 연간 매출액만도 14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육가공업체로 성장해 농촌에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돈촌의 성공은 끊임 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맛과 유통 단계의 축소, 사업 영역의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향돈촌은 2005년 향돈촌 토담흑돈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미생물 생균제를 생산한 뒤 배합사료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선 2003년에는 IS09001을 2000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3년 전부터는 10억원을 투자해 자체 농장에서 '블랙핀' 이라는 흑돈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품종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돈촌의 대표 상품인 '지리산 토담흑돈'도 이런 연구의 결과물이다. 재래식 토종돼지를 개량한 '지리산 토담흑돈'은 사육 기간은 일반 돼지보다 2개월 가량 길지만 고기의 마블링 형성이 좋고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2007년 12월에 HACCP 인증을 받았으며 4명의 직원을 파견해 HACCP 교육을 수료하는 등 위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품질과 안전성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형 유통업체인 전국의 31개 농협 하나로마트에 전량이 납품되고 있다.

 

향돈촌은 또 생산과 유통, 가공을 일원화해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단순 가공 뿐만 아니라 부분육과 양념육까지 생산, '지리산리빙 셀포크'와 '지리산 토담흑돈 양념육' 등으로 브랜드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향돈촌은 또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하고 양돈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산지 계열농가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22농가에서 연간 22만 마리를 사육해 월1900마리를 공급받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60농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들 계열농가에는 품종과 사료, 생산 시설을 통일해 균일한 품질의 고급육을 생산할 방침이다.

 

향돈촌은 육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미생물 생균제를 이용한 고도수 처리방법의 환경폐수처리장을 자체 운영하는 등 친환경적인 운영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향돈촌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내년이면 하루 350마리를 가공,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직원도 현재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익 대표는 "지리산 흑돼지를 안전하고 품질 좋은 명품으로 성장시켜 전국 최고의 흑돼지 가공업체가 되겠다"며 "특히 단순한 육가공 공장이 아니라 양돈농가와 함께 발전해 가며 남원의 양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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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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