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장마 같은 비까지.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고개를 들었다. 벌써부터 버스나 음식점, 건물 안 은 에어컨 가동에 들어갔고 무더운 밖과 춥기까지 한 실내 온도는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짧아진 봄 덕에 일찍 찾아온 여름은 준비해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영장과 바다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몸매도 신겨 써야하고 여름까지 하얀 피부를 간직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어디 그뿐일까. 여름의 불청객 모기와 여름감기도 여름의 불청객이다.
태양이 작열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 여름을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모아 봤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기 전에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면 미리 미리 챙겨야 하는 필수 요소. 너무 많아 1, 2부로 나눠본다. 뜨거운 기운에 허를 찔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준비 할 것.
▲ 감기와 냉방병
"회사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기운이 없고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그게 냉방병 이였어요. 여름만 되면 더 심해져서 회사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니까요."
은행에 근무하는 김지혜씨(26·전주시 덕진구)는 냉방시설이 너무 잘 돼 있는 회사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한다.
여름인데도 춥고 머리도 아프고 감기기운까지 도는 냉방병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겪는 현대인의 병. 한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 터득해 보자.
1. 양말 휴대하기. 몸에서 가장 차가운 발을 보호하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2. 긴 소매 카디건이나 셔츠를 사무실에 두고 다니면 유용하다.
3. 우롱차나 홍차 같은 발효차는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점심 식사 후 한잔.
4. 족욕이나 반신욕은 굳은 몸을 풀어준다. 일주일에 서너 번 추위로 움츠러진 몸을 위해 족욕을 해주면 몸에 쌓인 피로도 해결.
▲ 털털해지지 않으려면
여성의 경우 여름은 여간 귀찮은 계절이 아니다. 소매와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서 남성들과 달리 '제모'라는 과제가 생긴 것. 예전과 다르게 방법이 다양해져 그나마 선택권은 생겼다. 9천원 정도면 구입하는 여성 전용 면도기는 아프지는 않지만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주기 때문에 면도 후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자주 제모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짧은 털 관리도 편해 가장 사랑받는 방법. 비슷한 가격대의 제모크림도 통증이 없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제거 할 수 있어 편하다. 면도 보다 효과가 좀 더 오래가기도 하지만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통 10만원이 넘는 제모기는 비싸기는 하지만 통증이 따른다. 일반 면도기와 달리 모근을 제거하기 때문에 약 4주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값은 비싸지만 한번 투자하면 계속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영구제모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여름을 위한다면 지금부터 병원을 찾을 것. 한번만으로는 그 효과를 보기 어렵고 5~6회 정도 제모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위와 횟수 범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경제적 여건과 '귀차니즘' 정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선택하면 된다.
▲ 여름용 화장품
땀 냄새가 걱정이라면 데오드란트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은 사람들은 작은 크기의 데오드란트를 휴대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고체로 만들어진 스틱 형과 스프레이 형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단 스틱 형은 스프레이 보다 오래가기는 하지만 옷에 묻을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향도 다양하니 깔끔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하나씩은 가져야할 아이템이다.
다른 계절 보다 자외선 차단제가 눈을 끄는 때가 여름.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제품이기도 하다. 잡티 하나 없는 완벽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알아야 할 것들.
1. 기초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로 사용 할 것.
2. 화장은 차단제가 스며들 수 있도록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3. SPF 지수 1은 15분 태양을 차단 해 준다는 뜻. 지수에 15를 곱한 시간 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정석.
4. 차단제도 화장품과 똑같다. 선크림을 사용했다면 남성도 이중 세안은 필수.
▲ 모기 퇴치
세상이 좋아지긴 좋아졌나 보다. 뿌리면 모기를 쫒는 스프레이부터 손목에 차는 팔찌, 초음파를 발생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열쇠고리 등 모기를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그 중 아직까지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방법이 모기향을 기계에 넣어 사용하는 일명 '홈매트'. 항상 모기향을 들고 밖에 나설 수 없으니 몇 가지 모기를 쫒는 방법을 이용해 보자.
1. 향수나 땀 냄새 등 되도록 모든 체취를 없애는 것이 좋다.
2. 모기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좋아한다.
3. 두껍고 매끄러운 천은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
4. 신진대사가 활발한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땀과 열이 많아 모기의 집중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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