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GMF·영우냉동 생산
'미(味)소리'. 유럽의 만두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제품도 전북의 기업이 만들고 있다. 남원 인월면에 소재한 영우냉동(대표 이상돈)과 자회사인 GMF(대표 김호수)에서 만드는 만두 '미소리(MISORY)'는 유럽연합에서 시장정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과 CJ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여러국가들도 유럽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지만 제품경쟁력에서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별도의 연구개발팀을 두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는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영우냉동의 만두수출은 10여년 전부터 이뤄졌다. '지리산'이라는 상표로 수출해오다 3년전 '맛있는 소리'라는 뜻의 '미(味)소리'로 브랜드를 바꾸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독일과 영국에 거래선을 확보하고 이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제품을 선보였다. 10여종의 야채만두로 품목을 구성했다. 육류만두를 원하는 이들을위해 콩으로 만든 만두도 개발했다. 김호수 대표는 "10여년전부터 거래해온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만두소와 모양 질감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영우냉동과 GMF는 만두 단일품목으로 한달에 20여톤을 수출한다. 지난해 총 수출도 700만불에 달했다. 이 가운데 300만불이 유럽으로의 수출이다. 중소 식품업체로는 수출물량이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만두는 유럽연합뿐 아니라 미국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만두뿐 아니라 우동 등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수출이 많아지자 수출전담을 위해 지난 3월 자회사 GMF설립했다.
김 대표는 "꾸준한 제품개발, 정기적인 현지출장을 통한 시장과 소비자 파악, 바이어 초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많이 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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