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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생태자원 목록화 절실하다

오늘 환경의날...개발사업 진행 훼손 우려, 전문가·행정·시민 노력해야

전북지역에는 국립공원 4곳과 도립공원 4곳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조사와 기록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개발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소중한 생태자원이 곳곳에서 훼손되고 있어 개발논리에 앞서 생태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본보가 지난해 1월 환경운동연합과 공동기획으로 생명이 숨 쉬는 희망의 공간을 찾기 위해 연재를 시작한 '이곳만은 지키자'의 생태탐사팀에 의해 제기됐다.

 

교수, 환경운동가, 일반시민 등으로 꾸려진 생태탐사팀은 지난 1년 반 동안 도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해 왔다. 또 지면을 통해 관계기관에 지역의 생태환경에 대한 보존가치를 설명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 중 탐사팀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중적 글쓰기로 정리된 지역의 생태 유형에 대한 조사 기록의 필요성을 꼽았다.

 

탐사팀을 이끌어온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은 "그동안 도내의 경우 개발계획 수립이나 보존가치가 있는 곳에 대한 식생 및 생태 모니터링 조사가 수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보고서 작성을 위한 내용으로 이해가 어렵고 책장 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따라서 "책장 속에 묻혀버린 학술 연구 조사 결과를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중에게 많이 알리는 것이 시급하며, 대중들이 모두 이해하기 쉽도록 기록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탐사팀은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지역의 생태에 대한 조사와 발굴이 이뤄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지역의 생태자원 보호를 위한 일에 지역전문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탐사팀에 참여했던 허정화씨는 "탐사팀과 도내 곳곳을 다니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이처럼 아름답고 보존해야할 환경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중한 생태자원 보호를 위해 지역의 환경단체와 전문가, 행정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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