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3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환경
일반기사

[실천하는 시민] 전북환경기술인 협의회

전문가 160여명 봉사활동, 영세업체 환경시설 개선 길라잡이 역할

21세기는 환경시대라고 한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우리들의 생활환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만큼 환경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남모르는 곳에서 환경봉사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 회원들이다.

 

도내 기업체 환경 관련 전문가 16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는 전국 최초인 지난 1980년 창립됐다.

 

그리고 환경 관련 봉사활동은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환경문제는 환경인들이 책임진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 배연봉 감사의 말이다.

 

이들은 160여명의 회원 중에서도 실무경력 10년 이상의 이른바 '환경 베테랑' 25명으로 환경기술인을 구성, 영세업체들이 겪고 있는 환경 기술적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거나, 환경 관련 전문지식을 전수해주는 것 등 2가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기술이 미천하거나 예산부족으로 환경문제를 소홀히 하는 영세 중소업체를 무료로 돌보고, 해당 업체의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차단고자 하는 포석이다.

 

이들은 현재 한달에 한번씩 환경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체들의 요청이 있을 때까지 부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나가는 가운데 현재까지 수천여개 업체를 상대로 환경시설을 개선해주거나 환경지식을 전수했다.

 

지난해만도 51개 업체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관련 업체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최근 악취 민원이 제기된 만경농공단지 모 업체에 한 달 일정으로 환경기술 지도에 나서고 있는 배연봉 감사는 "사실 회사 근무를 미루고 하루 종일, 그것도 한달 가량 출장 봉사활동을 펼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며 "환경인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민·관 비상연락망을 구축한 가운데 전북도가 지정한 환경위험업소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라북도 한웅재 환경정책과장은 "취약한 환경문제를 안고 있어도 예산부족으로 제때 대응하지 못하는 지역 영세업체들의 환경개선에 '환경기술인'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푸른자연가꾸기 일환으로 '1사1산(하천)정화활동'을 분기별로 실시하는 것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전북의제 21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환경문제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영세업체들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 환경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만 운전방법을 개선해 1개소에서 7억5000만원의 방지시설투자비를 절감시켰으며, 적정한 시설설치 및 운영관리로 2개소에서 연간 1억100만원의 방지시설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세업체들이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적정 관리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못하도록하는 효과까지 거뒀다.

 

김연석 협의회장은 "환경이 무너지면 지구가 무너진다는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환경보존에 앞장서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대식 9press@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