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5 03:34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주류까지 타지서 구매하는 대형마트

도내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이 지역 구매를 외면하면서 지역 자금만 역외로 유출시키고 있다.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해태마트,GS 마트 등 5개 유통업체들이 주류를 인근 광주와 경기도 업체로부터 구입하고 있다.연간 이들 업체들이 주류구입비로 외지 업체에 보낸 돈은 연간 1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내 이마트 4곳과 롯데마트 한곳이 각각 광주광역시에서 그리고 홈플러스 3곳과 해태마트 2곳이 각각 경기도에서 주류를 구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신들의 이윤 추구만을 생각할 뿐 지역경제활성화는 안중에도 없다는 입장이다.돈을 지역에서 벌면 그만큼 지역에 환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돈을 벌었으면 그 지역에다 세금도 내고 고용창출도 하는 것이 윈윈전략인 것이다.하지만 자신들의 이익 도모만을 위해 원거리에 있는 업체로부터 주류를 공급받는다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소비자가 누구인지를 업체들은 파악할 필요가 있다.주류 소비자가 광주나 경기도 사람이란 말인가.앞뒤가 맞질 않는 처사다.전북에 주류 도매상들이 없다면 얼마든지 외지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엄연히 도내에 내노라하는 업체들이 있는데도 외지에서 주류까지 공급 받는다는 건 결국 소비자를 깔보는 처사 밖에 안된다.

 

유통업체들은 상생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지역에 있는 소규모 구멍가게를 모두 문 닫게한 장본인들이 지역에는 환원 않고 돈만 벌어 가겠다는 발상은 자칫 소비자들로부터 큰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 수 있다.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불매운동이라도 벌인다면 결국 대형유통업체들도 살아 남기가 힘들 것이다.다행히도 홈에버나 롯데백화점은 도내 업체를 이용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이들 업체들도 때로는 외지업체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정도가 뭣인지를 잘 인식한 것 같다.

 

도내 연간 주류시장 규모는 2000억원대에 이른다.이들 주류도매시장에 690여명이 고용돼 있다.이를 감안해서 5개 대형 유통업체가 주류를 도내에서 구입하면 300명 정도가 고용될 수 있다.또한 지역 주류도매상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쳐 지방세 부담액이나 고용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유통업체들은 지역에서 상생하는 방안이 뭣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주류나 지역 산품 구매를 늘리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