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박성화(53)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40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보강에 역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성화 감독은 30일 "최종예선을 통해 드러난 취약 포지션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가장 먼저 고려했다"며 "카메룬과 이탈리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만큼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40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김동진(제니트), 김정우(성남), 김치우(전남), 최효진(포항), 염기훈(울산) 등 5명을 포함했다.
그는 "왼발을 잘 쓰는 풀백이 필요해 김동진(제니트)과 김치우(전남)를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놓고 고민했다"며 "김동진이 왼쪽 풀백뿐 아니라 중앙 수비로도 뛸 수 있어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허정무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와일드 카드 후보에서 뺀 것에 대해선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면서 공격력을 갖췄다"며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김두현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일단 김동진과 김정우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했고 나머지 한 명의 선수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최효진과 김치우는 해당 포지션의 와일드카드가 이미 뽑힌 만큼 훈련에는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염기훈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라 경과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태균(수원)의 경우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지난 4월 발표한 48명 명단에서는 뺏지만 예비엔트리가 애초 30명에서 40명으로 늘면서 추가했다"며 "소집훈련과 과테말라 평가전(7월 16일)의 활약을 바탕으로 내달 21일께 최종명단 18명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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