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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강타한 폭염 2題]잠 못 이루는 밤

도심공원 등 시민들 몰려 북새통…돗자리·모기장 펴고 무더위 식혀

도내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8일 전주오거리 문화광장 야외분수대에서 무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desk@jjan.kr)

지난 주말 이후 열대야와 폭염주의보가 도내를 강타하면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불면의 밤'을 피해 공원 등 야외로 몰리고 있다.

 

전주 등 도내 5개 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7일 밤 10시, 전북도청 앞 광장. 밤늦은 시간이지만 기온이 26.8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와 모기장을 펼쳐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집에 있기에는 너무 덥고, 기름 값은 물론 생활물가도 계속해서 오르는데 에어컨을 늦게까지 틀어놓을 수도 없고 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모기장에 돗자리까지 준비해 나온 김의선씨(61·전주시 효자동)는 "더위 때문에 집안에 도저히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며 "어제(6일)도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전주 삼천에서도 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주변에 잠을 이루지 못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 전주 오거리광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대에 외국인과 어린이 등이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덕진공원, 덕진체련공원을 비롯해 도내 극장가와 쇼핑몰에도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주 웨딩캐슬부터 삼천동 농수산물시장까지의 구간을 비롯한 도심 휴식공간의 일부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보안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범죄 발생의 우려를 안고 있었다. 또 이날 취재진이 찾아간 도심 곳곳의 공원 등지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먹다 남은 술병과 쓰레기 등을 아무렇게나 방치,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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