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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감 선거, 인물과 정책 차이 살펴야

첫 주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의 막이 올랐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과 최규호 전 교육감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이다.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도민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드렸다. 지난해 직선 최초로 치러진 부산이나 지난달 실시된 충남이 20% 이하의 투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대표성 논란을 빚었다. 전북 역시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여간 걱정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선관위와 언론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주민들 역시 '남의 잔치'처럼 바라볼 게 아니라 나와 내 자녀의 미래가 걸린 일임을 깊이 새겨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인물 면에서 볼 때 4년 전의 리턴 매치 형식이어서 흥미롭다. 4년전 선거에서는 오 후보가 1차에서 1위였으나 2차 투표에서 최 후보에게 역전 당했다. 4년간 절치부심해 온 오 후보와 같은 기간 교육감 경력을 쌓은 최 후보가 어떤 경쟁을 벌일지 관심을 모은다.

 

우리는 언론과 유권자들이 두 후보의 인물과 정책 차이를 꼼꼼이 살펴 볼 것을 권하고자 한다. 우선 인물에 있어 과거의 경력 등을 통해 도덕적 흠결이 있는지를 뜯어봐야 할 것이다. 오 후보는 40년 동안 초중고 현장에서 제자들을 어떻게 길렀는지를 보면 그의 인품과 실력이 드러날 것이다. 최 후보는 대학교수 20년 동안 어떤 연구를 했고 어떻게 가르쳤는지, 교육위원과 교육감 재임중 어떤 활동과 업적을 남겼는지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교육철학과 정책도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특히 전북교육이 직면한 사교육비 경감, 학생 실력 향상, 교사의 질 제고, 도농간 교육수준 격차 해소 등에 어떤 전문성과 비전을 갖췄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여기에 실천력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도 비교해 봐야 한다.

 

지금 전북 교육은 전반적으로 열악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학력 신장이나 인성 교육 등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게 없는 형편이다. 물론 이것을 교육감 혼자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경제력이 약한 전북으로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를 돌파하는데 어떤 교육감이 깃발을 들고 앞에 나서느냐는 중요하다. 교육가족과 도민들을 한 마음으로 묶어 전북교육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은 교육감의 몫이다. 우리가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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