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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규호 교육감 당선자가 해야 할 일

23일 치러진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 최규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먼저 재선된 최 교육감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고군분투한 오근량 후보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네고자 한다. 선거 기간 동안 TV 토론과 행사 참석, 거리 유세 등 무더운 날씨에 모두 수고가 많았다.

 

이번 선거는 예상했던대로 투표율이 저조했다. 처음 실시된 주민 직선제인데다 홍보부족과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점 등 불리한 여건에서 치러진 탓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주민들이 나와 내 자녀의 장래가 걸린 선거로 받아들이지 않은, 무관심도 한 몫을 차지했다. 다음 선거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는 이번에 재선된 최 당선자에게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는 선거기간 동안 나타난 갈등과 불신을 씻는 일이다. 일반 정치판과 다른 교육감 선거이긴 하나 선거과정에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등 과열양상을 띠었다.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 각 캠프는 물론이려니와 교육계와 학부모 등이 출신학교와 지역, 이해관계에 따라 극심하게 나뉘어 경쟁을 벌였다. 이러한 경쟁은 자칫 교육계에 분열을 초래하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앙금으로 남을 수 있다. 최 당선자는 공정한 인사와 예산집행을 통해 이러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화합에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는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준 측근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거 운동 기간 최 당선자 주변에서 건설업자를 비롯 급식및 자재납품업자, 전직 교원, 정치인 등이 많이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기를 노리는 인사들도 포진했다. 최 당선자는 이제 선거가 끝난만큼 이들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도운 인사들도 있겠지만 이해득실을 따져 도와 준 인사들은 앞으로 교육정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이번에 제시한 각종 교육정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교육복지, 교육환경 개선, 공동체 협력 강화 등에 걸쳐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것을 우선순위를 따져 책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 나아가 상대후보의 공약중에서도 좋은 공약은 선택해 활용해야 할 것이다.

 

거듭 축하와 함께 전북교육을 한 단계 업 그레이드하는 존경받는 교육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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