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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제공항 건설 백지화 이후 과제

도내 공항에 대한 정부 방침이 군산공항을 확장해 새만금과 연계한 국제공항으로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10년을 끌어온 김제공항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도내에 민간공항을 건설하려는 도민들의 염원이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가 이제껏 김제공항 건설 지원에 난색을 표한 근거는 '수요가 부족하다'는 지난 2003년 감사원의 지적이다. 함께 지적을 받았던 전남 무안과 경북 울진공항은 계획대로 추진되면서 도민들이 좌절감과 상처를 받았던게 사실이다.

 

공항은 절실히 필요한데도 진척이 터덕거리는데 대한 대안으로 전북도가 꺼낸 든 카드가 군산공항 확장방안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던 셈이다. 이명박대통령이 지난 5월 전북 방문시 이같은 건의에 긍정적 평가를 함으로써 도내 공항건설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김제공항의 백지화에 이은 수순이 발전적으로 진행돼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지역개발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 예정부지가 새만금 내측 국가토지로 행정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매입이 용이한 점등을 사업의 수월성으로 들고 있다. 하지만 군산공항의 관리주체가 미공군인 만큼 미군측과 공항 이용및 기술적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낙관만하다가 또 다른 벽에 부닥칠 수 있다. 치밀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해야 할 것이다.

 

군산공항과 전주권과의 접근성을 좋게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 전주에서 군산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돼 있지만 전주 도심에서 군산 공항까지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이에 대한 도내 동부권 주민들의 불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김완주지사는 지난 5월 도내 초선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주와 군산공항 까지 30분내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통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등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김제공항 부지의 활용방안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이미 496억원이 투입돼 164만㎡의 부지매입이 끝난 상황이다. 이 부지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도내 산업용지가 바닥나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에서 첨단산업단지등의 활용이 가능하리라 본다.

 

김제공항 백지화가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면 군산공항 확장을 지역발전을 위한 새 전기로 삼아야 한다. 전북도나 정치권은 이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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