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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대 시달리는 노인 계속 늘어

노인문제가 심각하다.산업화 과정과 정보산업사회로 진입하면서 경로효친 사상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우리의 전통이요 자랑거리였던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이 사라지고 있다.급속한 이농인구와 핵 가족화로 갈수록 노인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그간 경제력과 의료기술 향상으로 노인들의 수명이 길어졌다.수명 연장에 따른 복지대책이 너무도 미흡하다.나이 먹은 것 자체도 서러운데 너무 노인들이 사회적으로 푸대접 받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상당수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자식들 뒷바라지 하는데 헌신해버려 자신들의 노후대비를 못했다.건강도 안 좋다.몸도 안 좋고 돈도 없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노인들이 많다.자식들 눈치 살피며 살아가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다.심지어 일부 노인 가운데는 자식한테 폭행을 당해가며 사는 경우도 있다.아들 딸 며느리한테 구박 당하며 학대받고 사는 노인들이 있다.부모라서 자식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가슴만 쓸어내리며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다.

 

부끄럽고 창피스런 일들은 부모와 자식관계라서 쉽사리 노출이 안된다.그러나 광명천지하에서 노인학대가 오늘도 아무런 제재없이 자행되고 있다.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서 있는 우리나라가 부끄럽다.노인학대 가해자 중 72%가 가족이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전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상담건수가 크게 늘어 난다는 것.수치로 나타난 것만해도 이 정도인데 미처 상담 하지 않았거나 신고하지 않은 수를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

 

노인문제는 다른 문제와 달리 국가와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모든 가정이 노인문제와 연관되지 않은 가정이 없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일할 수 있는 노인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다.경제력을 갖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노인이 되면 스스로 소외감을 갖는다.여가를 선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확보도 절실하다.

 

아무튼 어떤 노인이든 학대 받고 살게 해서는 안된다.국가가 나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노인학대가 이뤄지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노인 학대범은 엄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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