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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에 유채·콩·옥수수 재배 성공

농진청 밭작물 생육 가능성 확인..소금기 많은 간척지 농업 '청신호'

염분이 남아있는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밭작물 재배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리나라 간척지 농업의 녹색성장 가능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물환경과 강종국 연구사에 따르면 유채를 비롯한 콩, 옥수수, 수수, 그리고 녹비작물인 세스바니아 등이 염분(0.3%) 섞인 새만금 간척지의 토양조건에서도 관배수 관리와 함께 비료만 제대로 공급하면 정상 수준에 가까운 생육을 보이고 있어 밭작물 재배 가능성이 확인됐다.

 

'간척지의 다원적 활용을 위한 밭작물 재배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힌 강 연구사는 현재 작물의 키는 콩 81cm, 옥수수 192cm, 수수 170cm, 세스바니아 148cm이며 ㎡당 생체 무게는 콩 1.4kg, 옥수수 4.1kg, 수수 4.2kg, 세스바니아 2.3kg로 일반 토양에서 생육하고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파종해 올 5월에 조사한 유채는 일반 논의 재배 생육과 비교해 40-70% 수준에 머무는 저조한 생육 상태를 보여 보완시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만금간척지에서 작물재배 가능성이 확인된 염 농도 0.3% 이하 면적은 336ha에 달하고 있다.

 

염 농도가 최고 0.5% 안팎인 토양에서도 2-5년간 적절한 토양관리만 이뤄지면 다른 작물의 재배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농작물이 제대로 생육하기 위해서는 뿌리의 활착에 필요한 토양구조 개선과 개화·결실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두가지 요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염농도다.

 

따라서 지금까지 간척지에서의 농작물, 특히 밭작물의 안전재배를 위해서는 염류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새만금 간척지에서의 밭작물 재배 가능성 확인은 우리나라 간척지 농업의 녹생 성장 가능성에 매우 희망적인 연구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새만금간척지에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형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함께 2013년까지 농민에게 필요한 작물재배 매뉴얼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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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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