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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태권도

태권도는 일본의 유도나 검도처럼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이다. 그래서 문화 체육 관광부가 태권도 공원을 대한민국 브랜드의 하나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당연하다 . 그러나 태권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일반인들 대부분이 문외한이다.

 

세계 태권도계는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 태권도 연맹 (WTF)과 북한이 관련이 있는 국제 태권도 연맹(ITF)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류는 당연히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주관하는 세계 태권도 연맹이다. 국제 태권도 연맹은 한국 정부에 의해 친북인사로 낙인찍혔던 고(故) 최홍희씨가 창립한 단체이다.

 

1950년대 태권도 탄생에 이바지한 무술인들은 대부분 일본의 가라데를 배운 사람들이었는데 최홍희씨 역시 가라데의 유단자였다. 그는 가라데를 변형시켜 독자적인 무술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태권도의 원형이다. 그 당시 육군 장성이었던 최홍희씨는 "한국형 가라데"에 태권도라는 명칭을 새로 붙여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인가를 정식으로 받었다. 1959년도에 최씨의 주도로 대한 태권도 협회가 창설되었다. 그 후 최씨는 초대 회장과 3대회장을 역임했고 1966년에는 국제태권도 연맹까지도 창립했다.

 

그 후 1969년 대통령 경호실 출신이었던 김운용씨가 대한 태권도 연맹 회장에 취임하였고 1973년에 서울에서 세계 태권도 연맹을 창립시키고 초대 총재를 맡았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그가 많은 노력을 한 것도 사실이다.

 

북한식 태권도 즉 국제태권도 연맹의 태권도는 무도정신과 실전성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외형상 가장 큰 차이점은 발차기 못지않게 주먹기술이 발달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전 태권도로 불리운다. 그러나 발차기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태권도 연맹 태권도가 앞서 있음은 물론이다. 형(型 )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우선 용어부터 다른데 세계 태권도 연맹에서는 "품새"라하고 국제 태권도 연맹 태권도에서는 "틀"이라고 한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드러났듯이 이제는 세계 태권도 연맹 태권도도 발로만 하는 기술에서 벗어나 주먹도 다양하게 사용하는 태권도로의 변모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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