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원장 불출마 선언...후보군 입질
임기 3년의 전북은행 16대 노조위원장 선거가 12월로 예정된 가운데 자타천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는 등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 26일 전북은행 노조가 마련한 소년가장돕기 호프데이 행사에서 현 이강본 위원장이 차기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지자들이 거론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14, 15대 위원장을 연임한 이강본 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과분하게 보내준 은혜와 사랑, 끊임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개인보다는 노조와 전북은행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또 "연임하는 동안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아왔고, 선거후유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조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16대 노조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은행을 사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고, 이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차기 선거에 수명의 차장급 입지자들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 노조 간부 A씨와 B씨, 본점근무 C씨, 지점근무 D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은행 노조의 한 간부는 "12월로 선거가 예정돼 있어 11월부터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까지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속속 의사표시와 함께 물밑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으로 본점과 시군지점에 545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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