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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헐리우드 스타들

장세균(논설위원)

미국의 브랜드가 약 23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나이든 기성세대에게 쉽게 떠오르는 미국 브랜드는 우선, 포드 자동차, 그리고 코카콜라, 헐리우드 영화, 디즈니랜드 정도이다.

 

이중에서도 헐리우드 영화는 기성세대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주었다. 지난 50, 60, 70년대의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 서양 문화의 으뜸 전령사는 헐리우드 영화이었다. 악당과 대적하는 서부 보안관의 씩씩한 모습이나 인디언과 싸우며 황야를 개척하는 미국민의 광경은 관객들에게 삶의 청량제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헐리우드 명배우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이 세월의 무상함이다.

 

2001년도 접어들어 영화 "길"에서 차력사, 잠파노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던 안소니 퀸이 86세로 사망했다. 영화"노틀담의 꼽추"에서의 안소니의 연기는 지금도 살아있다. 화가 반고호의 삶을 그린 "열정의 랩소디"에서 고갱역으로 나와 오스카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만년은 그림과 조각에 받쳐졌다.

 

2003년 도에는 미남배우 그레고리 펙이 사망했다.그는 올드팬에게 오드리 햅펀과 나온 "로마의 휴일"로 유명하다. " 신사 협정","정오의 출격","나바론 요새"등 출연작이 많지만 "앵무새 죽이기"라는 영화에서 인종차별에 맞서는 정의로운 변호사의 역이었는데 실제 생활에서도 모범적 이었다고 한다. 한번 이혼하고 기자출신 베로니카와 재혼한후 죽을때까지 평생을 같이 했다.

 

2004년에 접어들어 알파치노, 로버트 드니로,잭 니콜슨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남자배우라는 칭호를 받았던 말론 브란도가 서거했다.향년 80세였다. 그의 오래지 않은 영화 "대부"는 너무도 유명하다.2008년 올해 들어 "벤허"의 주인공 찰톤 헤스톤이 영면했다.

 

그의 강렬한 눈빛, 호소력있는 목소리, 카리스마의 외모도 함께간 것이다. 올들어 또 "내일을 향해 쏘라" "스팅"의 주인공, 폴뉴만이 서거했다. 이제 이들이 남기고 간 빈자리를 로버트 드니로, 캐빈 코스트, 크린트 이스우드, 정도가 지키는 정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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