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 15일 월드컵 최조예선 UAE전 필승 다짐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측면 날개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감독은 1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 있다"며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서도 기회는 온다. 그 기회를 꼭 살려 골을 넣겠다"며 "UAE가 사령탑을 교체하고 나서 전술과 선수 구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상대"라고 설명했다.
주장을 맡은 박지성의 활용법에 대해선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위해 앞으로 측면에서 계속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허 감독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중복된다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박지성이 측면을 맡지만 마음을 놓고 폭넓게 뛰도록 하겠다"며 포지션에 제한받지 않는 '프리롤'을 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조련을 맡은 허 감독은 "항상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좀 더 나은 팀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며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기량은 물론 책임감과 사명감도 좋다. 그것에 맞게 전술적인 면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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