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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재단 설립 거부감 크다"

지역문화예술인들 "道 일방 추진 문제"…마당 수요포럼

전북도가 전북문화재단(가칭) 설립을 위한 의지는 밝혔지만, 지역 문화인들은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전북 문화예술위원회 혹은 문화재단 설립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일흔번째 마당수요포럼에선 위원회냐 재단이냐 하는 논쟁으로 문화재단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보류됐다.

 

'문화재단 시대를 맞이하는 民 의 대응방안' 주제로 발제를 맡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는 전북도가 전북문화재단을 설립을 위해 크게 5가지 가이드라인만 설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설립 조례(가안) 작성, 직능별 간담회 및 시민공청회 개최, 조례안 확정 및 의회 심의 의결, 예산확보, 재단 설립 및 출범이 그것.

 

이에 문화예술인들은 "용역까지 주고 위원회를 추진했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재단 설립하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좀더 투명하게 민과 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교수는 "재단이냐 위원회냐 선택 여부는 도가 하는 것이고, 현재 시점에서는 재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뼈대를 세워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기도 전에 당위성 논쟁만 반복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재단이 공공기금을 통해 운영되지만, 외국펀드 등을 허용해 민간재정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포럼 사회는 정성엽 한옥마을보존회 회장이 맡았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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