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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겨울철 차량점검 이렇게

추워진 날씨, 타이어·배터리 꼭 살피세요

27일 전주 송천동 대우자동차 바로정비에 겨울철 차량점검을 받기 위해 방문한 고객이 직원들과 차량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평소 별탈 없던 차량들도 종종 말썽을 일으킨다. 미리 사전 점검을 해놓지 않으면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겨 바쁜 출근길에 히터(더운 바람)가 나오지 않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차량도 본격적인 월동준비를 해야 할 시즌이 돌아왔다. 겨울철 차량점검과 안전운전을 확인하면 운전자의 안전도 지키고 차량 수명도 연장 시킬 수 있다. 게으름을 피우다가 혹은 돈 아끼려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도 있다.

 

감기와 독감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독감주사를 맞는 우리들처럼 차량도 무사히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올바른 겨울철 차량점검과 안전운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 겨울철, 이것만은 꼭!

 

겨울철 타이어 점검은 안전과 직결된다. 마모(마찰 부분이 닳아서 손상되는 현상)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해야 한다. 요즘은 '사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이라고 해서 굳이 스노타이어로 바꿀 필요는 없다. 단,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나 산악지역을 운행 할 경우는 스노타이어를 구비 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은 한 달에 한번은 확인하고 스페어타이어(예비 타이어)를 항상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변에 주차된 채 눈이 녹기를 기다리는 차량들. (desk@jjan.kr)

 

차량 실내를 따뜻하게 해주는 히터에서 나오는 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시동을 켠지 10분 이상이 지나도 열기가 나오지 않을 때에는 라디에이터 팬 센서의 고장 확률이 높다. 또한, 히터를 작동하기 전에는 실내공기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히터를 작동하면 차량 실내 습기가 올라가고 따뜻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점검을 하지 않으면 시동을 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히터와 열선유리, 열선시트 등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에는 미리 정비업소 등에서 점검을 해야 한다. 또한 시동을 켜고 엔진이 예열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디젤(Diesel)과 엘피지(LPG) 차량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엔진을 예열하지 않으면 운행도중 중간에 멈춰 설 수도 있으며 가속을 해도 힘이 붙지 않는다.

 

기존 부동액은 2년에 한 번씩 새 것으로 교환하면 괜찮다. 하지만, 지난 여름 엔진 과열로 인해 냉각수를 많이 보충했다면 반드시 농도를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 비율이 맞지 않아 냉각수가 얼면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파손돼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부동액과 물은 50:50의 비율로 섞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겨울철이라고 특별히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평소 교환주기를 지켜야 한다. 겨울철에 오일의 양이 부족할 경우 시동성능과 윤활성능이 여름철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윈도우워셔액은 겨울철용을 따로 넣어야 워셔액 탱크와 분사모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워셔액은 인화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화기에 접촉하면 불붙기가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겨울철 안전운전 하세요.

 

사전 차량점검을 완벽하게 끝내고 운전에 자신 있는 운전자라 할지라도 겨울철 많이 내리는 눈과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을 이겨 낼 수는 없다. 안전운전의 기본은 서행운전이다.

 

얼어붙은 길을 출발할 때는 오토이든 수동차량이든 기어 2단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눈길의 경우는 먼저 지나간 앞 차량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너무 놀라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위험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엔진을 저단으로 낮추고 조금씩 속도를 줄이면서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겨울철 차량용품을 준비하는 운전자들의 센스도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을 찾거나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차량용품을 확인하는 것이 올바르다. 차량 트렁크에 스노체인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격이 비싸고 고급형이라고 해서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다. 체인 장착시에는 서행을 해야 하며 눈길과 빙판길이 지나면 풀어야 한다. 체인을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는 갑자기 눈이 올 시 체인 부착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프레이 체인을 구입해 타이어에 뿌려도 좋다.

 

눈 내리는 날 아침에 차창에 하얗게 붙어있는 성에(수증기가 허옇게 얼어붙은 서릿발)를 없애기 위해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차창에 뿌리는 성에제거제나 덮어놓는 성에방지 커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점프케이블을 준비해 놓는 것도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차량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거나 부득이한 사고 발생 시에 대비하여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와 정비소 등 비상연락처를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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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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