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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체질에 맞는 술과 음식

인구 절반 태음인, 소주에 생선안주 찰떡궁합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술자리가 많은 시기. 건강에 이롭지 않은 술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자신과 잘 맞는 종류의 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에 따라 어울리는 술과 안주가 따로 있다. 체질에 맞는 숙취 해결 방법을 알아둔다면, 술자리 다음날이 편해진다.

 

우리나라 인구 50%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선천적으로 간의 흡수와 해독기능이 좋아 술을 잘 마신다. 대부분 주당이 많아 습관적 음주와 과음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술은 도수는 높지만, 칼로리가 적은 소주가 적당하다.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나 더덕, 생선류, 버섯, 은행구이 등.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는 것이 가장 좋다. 운동으로 땀을 흘려 노폐물을 제거하면 좋지만, 운동을 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고혈압과 심장병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사우나와 찜질방도 괜찮다. 음식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우거지국과 선지국, 콩나물국밥 등이 좋으며 따뜻한 칡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행동이 민첩하고 활발한 반면, 성격이 급한 면도 있기 때문에 술도 빨리 마시는 경향이 있다. 소양인은 열을 내려주는 것으로 골라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맥주가 적절하며, 안주로는 생선회와 과일, 야채, 오리고기 등이 있다.

 

숙취 해결방법으로는 태음인과 달리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지 않고, 술자리 다음날 아침밥을 챙겨먹어 속을 든든히 채우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는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보다는 생합탕과 굴이 좋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녹두죽, 녹차와 알로에 등이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체력이 약하고 몸이 차갑고 기운이 아래로 가라앉는 특징이 있어서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한 것이 좋다. 막걸리나 따뜻한 청주가 적합. 기름기가 너무 많고 차가운 안주는 좋지 않으며, 따뜻하고 얼큰한 종류의 안주와 닭고기, 양고기 등이 좋다.

 

체력이 약한 소음인은 무리한 운동으로 땀을 빼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으로는 명태탕, 북어탕, 감자국 등이 좋고 따뜻한 인삼차와 꿀차, 귤피차 등이 좋다.

 

태양인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체질. 건강하지만 비교적 간이 약하고 열이 많아 술이 잘 받지 않는 체질이다. 태양인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독주보다는 열을 내려주는 포도주가 적당하다. 안주로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으며 과일이나 야채, 해산물, 메밀로 만든 안주가 적절하다.

 

숙취에 좋은 음식으로는 조개탕과 홍합탕,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이 있으며, 오가피차와 솔잎차도 도움이 된다.

 

▲ 도움말 송정모 교수

 

도움말을 준 우석대부속전주한방병원 체질의학과 송정모 주임교수는 "모든 체질에 상관없이 과음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즐기고 술을 여유롭게 천천히 마셔야 한다"며 "이왕이면 자기 체질에 맞게 술과 안주를 선택해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교수는 현재 우석대 의료원장과 우석대부속전주한방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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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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