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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건설업 구조조정 불가피하다

도내 종합건설업계가 전년도에 비해 심각하게 영업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체적으로 수주 물량이나 계약고가 20% 정도 하락한데다 아예 수주 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 수도 25%에 달하는 정도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전북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공사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전북도내에 토목 관련 건설회사가 과잉 설립되어 있는 점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규모로 보아 년간 손익분기점이 5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 실적이 이 수준 미달인 회사의 수는 더욱 커질 것이다.

 

원래 건설업이 경기 주기가 분명하고 장기적으로 한번 씩 불황이 오게 되어 있으나 이번 불경기는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산업 불황이 겹친 터라 전북도 건설업계의 전망은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비추는 것 같다.

 

아울러 수년전부터 도내 건설사 사이의 인수 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경쟁을 줄이는 등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여론이 컸으나 실효성 있게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

 

어쨌든 이제는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예상된다. 불가피하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도내 업계 전체 입장에서 경쟁력이 강한 회사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단체나 주요 리더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 많은 영세 납품업자나 건설인부들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전북 경제 특히 서민 경제와 직결된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협력과 조정의 역할은 크게 나타난다. 경쟁도 협력의 일부 유형임을 감안하면 경제나 산업은 결국 협력과 조정이 핵심임을 알 수 있다.

 

서로 협력하여 자발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규모 회사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또 근본적으로 정부나 지자체는 공사 수요를 키우는 투자와 재정 지출 정책을 조속히 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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