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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건설사 수주경쟁서 잇단 탈락

발주물량 격감에 투찰률 무리하게 낮춰..주공 전북본부 아파트 응찰 1~9순위 '고배'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건설사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선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투찰률(입찰금액/예정가격) 등을 낮췄다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인해 이전까지는 낙찰권에서 벗어났던 것으로 여겨졌던 후순위 업체들이 낙찰자로 선정되어 공사를 수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주공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익산시 장신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의 최저가 낙찰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1∼9순위 업체가 모두 탈락하고 10순위인 A업체가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구에는 총 43개사가 입찰에 참가했고, 이중 14개사가 예정가격 대비 71%대에 투찰했었다. 그러나 적정성 심사에서 1∼9순위 업체들이 탈락하면서 72.16%에 투찰했던 A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 것.

 

탈락한 업체들은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투찰률(입찰금액/예정가격)을 낮추거나 무리하게 공사비 절감사유를 제출했던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금액의 적정성 및 절감사유의 타당성 등에 대한 주공의 최저가낙찰제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진행된 남원 금동(2)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정성 심사대상 10개사가 무더기로 탈락함에 따라 낙찰자가 선정되지 못했다. 현재 적정성 심사는 다시 진행되고 있다.

 

주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공사발주 건수가 크게 줄어든데다, 내년에도 건설경기가 불투명해 물량확보에 나선 업체들이 무리수를 두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이 자재를 싸게 구입하겠다는 것을 절감사유로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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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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