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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009 전북> 새만금 '아시아 허브' 꿈꾼다

여의도 100배 면적, 18년 만에 내부개발 착수산업.관광.물류기지 조성‥동북아 경제중심지 `조준'

"쿵쾅, 쿵쾅", "쿵쾅, 쿵쾅"밝아오는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새만금은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맞이 한다.

 

지난 18년간 온갖 곡절을 겪은 새만금에서 드디어 내부개발 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한 방조제(33㎞) 공사와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닥쳐 허비한 시간을 뒤로한 채 담수호와 농지를 가르는 둑인 방수제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내부개발공사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또 2년 전 끝물막이 공사를 완료하고서 보강작업을 해온 새만금 방조제가 2009년 말에 모두 마무리되면 2010년 상반기부터는 '세계 최장의 바닷길 질주'란 꿈이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내부개발 방향…"산업·관광.물류 기지로" = 새만금은 새 정부 들어 농지확보라는 애초의 취지 대신 '동북아 경제 중심지'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시작되는 방수제와 산업단지 매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2만8천300㏊의 토지와 1만1천800㏊ 규모의 담수호가 생긴다.

 

이는 총 4만100㏊로, 여의도 면적(450㏊)의 거의 100배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다.

 

간척지의 39%는 산업.관광.에너지.환경 등 비농업 분야에 쓰고, 30%는 농업지구로 개발하며 나머지 27%는 구체적 수요가 확인될 때까지 용도를 정하지 않은 채 남겨둘 계획이다.

 

이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복합용지로서의활용도를 크게 강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새만금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대비, 청정에너지 생산과 자연순환형 농산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육성된다.

 

◇단계적 추진 계획 = 정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139㎞의 둑(방수제)을 쌓아호수와 땅의 경계를 짓고, 2020년을 기준으로 2단계에 걸쳐 새만금 토지를 개발한다.

 

2020년까지 1단계 사업기간에는 농업용지(30.3%) 및 농촌도시(1.6%) 등 농업 관련 부지와 자유경제지역 및 외국인투자 용지(6.9%), 에너지(2.9%) 용지 등 전체 내부토지의 65%가 조성된다.

 

지역별로 새만금 북부는 기존 군장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고려해 산업기능을, 김제 등 중부는 농업과 바이오에너지 작물 재배, 부안 등 남부는 변산국립공원과 함께관광·레저 용도 중심으로 개발한다.

 

8선석 규모(배 8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규모)의 항만과 12차로의 도로 등 인프라도 2020년까지 확충한다.

 

유보용지(26%) 등 나머지 35%의 땅은 2020년 이후 사업 수요를 봐가며 개발할전망이다.

 

이를 위해 내년 3∼4월쯤 새만금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공사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방수제 사업을 착공한다.

 

내부토지 조성에 필요한 7억㎥의 매립토는 군산항, 금강하굿둑 주변, 방조제 바깥쪽 등에서 파내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끝물 막이 공사가 끝난 방조제는 현재 4차선 도로공사와 편의시설건립 공사 등을 진행 중이며, 내년 연말에 이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면 전북도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2010년 상반기쯤 방조제를 개통할 계획이다.

 

◇개발비 확보 및 투자유치 전략 = 새만금 사업에는 국비 7조8천억원과 지방비5천억, 민자 10조6천억원 등 총 18조9천억이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국비 1조8천억원을 투입한 상태로, 사업비는 주로 매립비와 도로,상·하수도, 철도, 항만 등 SOC 건설사업에 쓰이게 된다.

 

전체 사업비의 56%를 차지하는 민자는 국내외 기업 자금을 유치해 충당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산업용지와 관광용지를 중심으로 전북도의 특성을 살린 식품산업,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물류산업, 새만금 해양환경의 특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집중육성 할 계획이다.

 

해양관광용지의 경우, 미국의 휴양지 개발업체와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는 등 각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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