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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서 발견된 '사리장엄' "국보중에도 국보"

익산 미륵사지 현장 찾은 이건무 문화재청장

19일 미륵사지석탑 현장을 찾은 이건무 문화재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국보 중에서도 국보입니다."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를 위한 해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은 이건무 문화재청장(62)이 익산 미륵사지 현장을 직접 찾아 설명회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청장은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그 가치가 높다"며 "1999년 구조의 안전성 문제로 석탑 해체 및 보수 정비를 결정하고 해체조사 작업 중 맨 아래쪽 심주석에서 사리 장엄 일괄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것으로 백제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사리장엄 500여점이 일괄 출토된 것도 드문 일인데, 보존상태가 완벽해 유물 하나 하나가 아주 귀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청장은 특히 금제사리호와 은제관식은 백제의 가공수법이 화려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금제사리봉안기에는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석탑 건립연대와 시주자의 신분을 밝히고 있어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국보급 유물들이 1400여년 세월 동안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 반갑고 기쁩니다."

 

이청장은 "백제 문화 연구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출토 유물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 백제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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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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