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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관심 끄는 섬진강물 만경강 유입 방안

새만금 사업의 최대 관건인 수질개선을 위해 섬진강댐(옥정호)의 맑은 물을 만경강으로 끌어들여 희석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섬진강댐 물의 만경강 희석수 활용은 2011년 완료목표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 재개발 사업으로 만수위(滿水位)가 올라가면 연간 약 1억3000만톤의 수자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이 물을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과 연계시켜 전주 삼천을 통해 만경강으로 유입시키려는 계획이다.

 

유입시키는 방법은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막은댐에서 완주군 구이면 삼천 상류까지 3㎞ 구간에 도수터널을 설치해 초당 4톤의 물을 삼천∼전주천 하류∼만경강∼새만금 담수호로 이어지는 물길에 흘려 보내 유량(流量)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강의 수질은 강에 유입되는 각 지천의 수질과 유량에 달려 있다. 만경강 수질도 상류쪽인 고산·소양천 상류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도심 복판을 흐르는 전주천과 왕궁축산단지를 끼고 있는 익산천 유입 구간에서 부터 크게 악화된다. 맑은 물인 섬진강댐 물을 끌어들여 유량을 크게 늘림으로써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안이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농어촌공사가 금강 하류쪽과 만경강 물길을 잇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개선 효과면에서 섬진강물 유입방안이 훨씬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섬진강댐 물의 새만금 희석수 활용에 걸림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은 전남 광양지역 상수원 확보를 비롯 섬진강 본류 방류수량을 늘리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추가 확보되는 물을 만경강으로 끌어올 경우 전남과의 물 배분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지금도 임실군 운암면 도수터널과 정읍시 칠보면 섬진강 수력발전소에서 유역변경 방식으로 섬진강 물을 동진강으로 흘려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만경강 수계로 물을 뺄 경우 전남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섬진강댐 물의 새만금 희석수 활용은 다른 어느 방안보다 만경강 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임에 틀림 없다. 다만 물 배분에 따른 논란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우선 과제인 셈이다. 전북도는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의 물 배분계획을 정밀검토한 후 정부와 전남을 설득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 만경·동진강 수질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새만금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수질개선이 당면현안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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