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을…얼룩 지울땐 바나나 껍질이 좋아
큰 마음먹 고 비싸게 구입한 가죽옷을 오랫동안 입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곰팡이가 끼거나 변색, 변형, 가죽이 딱딱해지는 등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어떻게 가죽옷을 관리해야 오래 입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가죽옷은 부직포나 천으로 된 덮개를 씌워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하며 1년에 2∼3번 바람을 쐬어줘야 한다.
하지만 습기방지제 사용은 금물이다. 습기방지제가 가죽의 수분을 완전히 제거시켜 가죽옷이 줄어들거나 형태가 틀어질 수 잇기 때문이다.
보관을 잘못해 곰팡이가 피었을 때는 피혁용 크리너나 묽게 탄 암모니아수를 부드러운 천에 발라 살짝 두드리듯 빼면 된다.
낡은 가죽옷은 마른 헝겊에 클림이나 올리브기름을 문질러주면 본래의 광택이 되살아난다.
물에 젖었을 때는 수건을 위해 두고 두드려주면서 습기를 흡수시킨 뒤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 후 크림이나 올리브기름을 발라 윤기를 되살린다.
특히 무스탕은 습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물에 젖었을 때 즉각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눌러 제거해야 한다.
비나 눈으로 인해 생긴 얼룩은 그늘에서 말린 다음 스펀지로 얼룩을 살살 문질러주면 얼룩이 흐려진다.
가죽옷이 더러워졌을 때는 바나나 껍질 안쪽으로 더러워진 부위를 여러 번 문질러 닦으면 얼룩이 잘 지워진다.
기름이 묻었을 때는 식기세척제를 젖은 수건에 묻혀 문지른 뒤 깨끗한 젖은 수건으로 세제가 없어질 때까지 닦아낸 뒤 통풍시키면 된다.
가죽 표면에 하얀 수포가 생겼을 때는 다리미로 간단히 없앨 수 있다.
하지만 고온으로 가죽이 눌수 있으므로 열을 천천히 올리고 열에 강한 레이온천을 대고 다리미를 해야 한다.
볼펜자국이 생겼을 때는 구입처나 전문점에 맡기는 것이 좋다.
가죽 코팅에 따라 가죽전용 크리너나 물파스로도 제거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더 큰 자국으로 번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헤어스프레이 등 화학성 물질에 의해 가죽이 변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직접 분사는 금물이다.
가죽옷에 때가 끼었을 때는 상태가 가벼울 경우 미지근한 물을 묻힌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되지만 때가 심할 때는 반드시 가죽세탁전문점에 맡겨야 한다.
때가 많이 낀 가죽장갑은 중성세제로 물빨래하면 된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재빨리 씻고 세제가 남지않도록 깨끗하게 헹군다.
이어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장갑의 수분을 빼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이때 물기가 남아 있으면 얼룩이 지므로 잘 말려야 한다. 다 마르면 장갑모양대로 바로 잡으면서 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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