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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2020 새만금 엑스포' 유치 가능할까

2011년까지 신청서 제출, 준비기간 촉박…도 전담팀조차 구성 못해 '공염불' 우려

김완주 지사는 올해를 '글로벌 새만금'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새만금사업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0년 국제공인 세계박람회(EXPO)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인정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완료시점에 맞춰 전북도가 기획한 국제공인 엑스포 유치는 가능할까.

 

전북도는 2020년 새만금 엑스포를 세계박람회기구(BIE) 등록 박람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이같은 계획을 정부에서 승인할 경우 국가차원에서 행사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만큼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속적이고 획기적인 지원정책이 따를 것이라는 포석도 있다.

 

새만금 엑스포 유치 계획을 올 도정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한 전북도는 새만금위원회를 통해 국가 정책에 반영,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의 준비단계에 비해 남은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2015년 국제승인(개최지 선정)에 앞서 2011년까지 새만금을 국내 후보지로 확정, 세계박람회기구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후보지 국내승인에 필요한 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액션플랜 수립 등 준비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도는 아직까지 세부계획은 물론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담팀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엑스포 유치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착 세부계획은 추진하지 못해 자칫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비해 오는 2012년 엑스포를 개최하는 전남 여수의 경우 당초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14년전인 1996년 정부에 이같은 계획을 건의했고 1997년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 방침을 국가계획으로 공식 발표했다.

 

특히 전북도는 새만금 엑스포를 매 5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열리는 '등록'박람회(행사기간 6개월)로 추진, 여수엑스포와 같은 '인정'박람회(3개월)보다 유치활동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덴마크와 러시아·캐나다 등에서 이미 2020년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1일 "2020년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새만금사업은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곧바로 전담조직을 구성, 올 상반기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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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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